수업에서 실제로 만진 일만 적었습니다
별점 칸은 두지 않았습니다. 인쇄소의 폴더, 카페의 무선망, 부동산의 공유기 한 대처럼 그 기수에서 다룬 장면이 있는 글만 올립니다.
공유 폴더 시간에 사무실 폴더 이름을 칠판이 아니라 내 종이에 적게 해서, 누가 견적 폴더를 만지는지 처음 정리했습니다. 첫 두 주는 용어가 많아 목요일마다 앞 장을 다시 폈고, 복습 인쇄물을 집에 가져가지 않은 주는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문 열기 전 주말이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손님 무선망과 계산용 망을 나눈 그림을 다음 날 설치 기사에게 그대로 보여 줬습니다. 장비 값은 수업에서 정해 주지 않아서 견적은 카페로 따로 받았습니다.
직원 아홉 명이 같은 예문을 같이 읽었습니다. 강사가 우리 거래처 메일을 화면에 띄우지 않고 학원 인쇄물만 써서, 누가 창피해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점심 뒤 한 시간은 조금 늘어진 채 진행됐습니다.
장비 이름이 오전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우리 사무실은 공유기가 하나뿐이라 스위치 이야기가 멀게 느껴졌고, 질문 시간에 그 말을 했더니 내 평면만 따로 그려 주었습니다. 그 종이 한 장이 이틀 중 가장 오래 책상 위에 남아 있습니다.
연습용 PC에서 만든 계정 표를 그대로 복사해 우리 공용 PC 옆에 붙였습니다. 자리는 좁고, 왼쪽 좌석은 창가 소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폴더 권한을 일반 계정으로 다시 열어 본 30분은 명확했습니다.
인쇄소 경리가 견적 폴더를 나눈 봄
박소연 씨는 낮에 견적과 세금계산서를 같은 공용 계정으로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정규반 4주 차 과제는 그 계정으로 열리는 폴더 이름을 자기 말로 적는 것이었습니다. 강의실에서는 회사 화면을 열지 않고, 전날 밤 떠올린 폴더 이름만 종이에 썼습니다.
종이에는 견적, 급여, 디자인 시안이 한 줄에 적혀 있었습니다. 서민재 강사는 급여 폴더와 견적 폴더를 다른 사람이 열어야 하는 이유만 짚었습니다. 다음 주 박 씨는 사장님과 함께 공용 비밀번호를 바꾸고, 급여 폴더는 사장님 계정으로 옮겼습니다. 학원이 그 작업을 대신하지는 않았습니다.
박 씨가 아쉬워한 부분은 속도입니다. 1주 용어가 많아서 2주가 되어서야 자기 사무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대신 8주 점검표에는 비밀번호를 적어 둔 서랍 위치가 아니라, 서랍을 비웠다는 체크만 남았습니다.
카페 계산대 옆 무선망을 나눈 주말
김태훈 씨의 카페는 계산대 노트북과 손님 무선망이 같은 이름을 쓰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한유리 강사가 강의실 공유기 두 대를 나란히 두고, 이름이 같으면 손님이 계산대와 같은 방에 앉는 그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평면 용지에 카운터, 로스팅 코너, 창가 좌석을 그리고 손님 망을 창가 쪽에만 칠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설치 기사에게 물어볼 문장 여덟 줄을 다듬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관리 비밀번호를 카페 단톡방이 아니라 사장만 아는 수첩에 둘 것인지였습니다.
수업은 기사를 불러 주는 자리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다음 날 직접 전화를 했고, 견적서는 카페로 왔습니다. 학원 수강료와 장비 교체 비용은 다른 항목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