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이 남긴 수업 이야기

수업에서 실제로 만진 일만 적었습니다

별점 칸은 두지 않았습니다. 인쇄소의 폴더, 카페의 무선망, 부동산의 공유기 한 대처럼 그 기수에서 다룬 장면이 있는 글만 올립니다.

공유 폴더 시간에 사무실 폴더 이름을 칠판이 아니라 내 종이에 적게 해서, 누가 견적 폴더를 만지는지 처음 정리했습니다. 첫 두 주는 용어가 많아 목요일마다 앞 장을 다시 폈고, 복습 인쇄물을 집에 가져가지 않은 주는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박소연 · 동구 인쇄소 경리, 2026년 봄 정규반

문 열기 전 주말이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손님 무선망과 계산용 망을 나눈 그림을 다음 날 설치 기사에게 그대로 보여 줬습니다. 장비 값은 수업에서 정해 주지 않아서 견적은 카페로 따로 받았습니다.

김태훈 · 방촌동 카페 운영, 네트워크 방어 입문

직원 아홉 명이 같은 예문을 같이 읽었습니다. 강사가 우리 거래처 메일을 화면에 띄우지 않고 학원 인쇄물만 써서, 누가 창피해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점심 뒤 한 시간은 조금 늘어진 채 진행됐습니다.

이정민 · 부품 사무실 총무, 하루 출강

장비 이름이 오전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우리 사무실은 공유기가 하나뿐이라 스위치 이야기가 멀게 느껴졌고, 질문 시간에 그 말을 했더니 내 평면만 따로 그려 주었습니다. 그 종이 한 장이 이틀 중 가장 오래 책상 위에 남아 있습니다.

오정국 · 동구 부동산, 네트워크 방어 입문

연습용 PC에서 만든 계정 표를 그대로 복사해 우리 공용 PC 옆에 붙였습니다. 자리는 좁고, 왼쪽 좌석은 창가 소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폴더 권한을 일반 계정으로 다시 열어 본 30분은 명확했습니다.

최다은 · 수성구 교습소 행정, 안전 시스템 실습

사이버보안 기초 정규반 · 박소연, 동구 인쇄소

인쇄소 경리가 견적 폴더를 나눈 봄

박소연 씨는 낮에 견적과 세금계산서를 같은 공용 계정으로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정규반 4주 차 과제는 그 계정으로 열리는 폴더 이름을 자기 말로 적는 것이었습니다. 강의실에서는 회사 화면을 열지 않고, 전날 밤 떠올린 폴더 이름만 종이에 썼습니다.

종이에는 견적, 급여, 디자인 시안이 한 줄에 적혀 있었습니다. 서민재 강사는 급여 폴더와 견적 폴더를 다른 사람이 열어야 하는 이유만 짚었습니다. 다음 주 박 씨는 사장님과 함께 공용 비밀번호를 바꾸고, 급여 폴더는 사장님 계정으로 옮겼습니다. 학원이 그 작업을 대신하지는 않았습니다.

박 씨가 아쉬워한 부분은 속도입니다. 1주 용어가 많아서 2주가 되어서야 자기 사무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대신 8주 점검표에는 비밀번호를 적어 둔 서랍 위치가 아니라, 서랍을 비웠다는 체크만 남았습니다.

네트워크 방어 입문 · 김태훈, 방촌동 카페

카페 계산대 옆 무선망을 나눈 주말

김태훈 씨의 카페는 계산대 노트북과 손님 무선망이 같은 이름을 쓰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한유리 강사가 강의실 공유기 두 대를 나란히 두고, 이름이 같으면 손님이 계산대와 같은 방에 앉는 그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평면 용지에 카운터, 로스팅 코너, 창가 좌석을 그리고 손님 망을 창가 쪽에만 칠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설치 기사에게 물어볼 문장 여덟 줄을 다듬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관리 비밀번호를 카페 단톡방이 아니라 사장만 아는 수첩에 둘 것인지였습니다.

수업은 기사를 불러 주는 자리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다음 날 직접 전화를 했고, 견적서는 카페로 왔습니다. 학원 수강료와 장비 교체 비용은 다른 항목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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